
인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우연히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가 흥미로운 제목 하나에 이끌려 책 한 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우르 고팔 다스의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입니다.
책을 받아보고 언제나 그렇듯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작가였는데 문장 구조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하! 《미움받을 용기》”
예전에 읽었던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함께 쓴 《미움받을 용기》가 생각났습니다. 두 책 모두 두 사람의 대화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내심 반가운 마음에 후루룩~ 읽어 내려갔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는데, 이 책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은 두 가지를 다 충족시켜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삶의 깊은 고뇌와 통찰을 이야기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아주 편안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지만 책의 깊이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가우르 고팔 다스 (Gaur Gopal Das)
그는 인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현재 국제크리슈나의식협회(ISKCON) 소속의 수도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와 명쾌한 비유로 전 세계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정과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래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글로벌 IT 기업인 휴렛팩커드(HP)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나, 1996년 세속적인 삶을 뒤로하고 출가하여 수도승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공학도이자 대기업 직원의 삶을 경험했기에 현대인이 직장과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고대 인도의 철학적 지혜를 난해한 교리로 설명하는 대신,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례와 해학을 담아 풀어나갑니다. TEDx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컨퍼런스, 세계 명문 대학 등 다양한 무대에서 영적 지혜, 스트레스 관리, 리더십 등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백만 명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생은 자동차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은, 성공했지만 내면이 공허한 한 남자와 수도승인 저자의 대화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핵심 비유는 ‘인생은 자동차’라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제대로 달리려면 네 바퀴가 균형 있게 공기를 채워야 하듯, 우리 인생도 네 영역을 고르게 돌봐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 개인적 삶: 자신과의 관계. 감사하는 마음, 걱정 내려놓기, 영적 실천이 중요합니다. 행복은 자동으로 오지 않으며,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 인간관계: 타인과의 연결. 공감, 민감한 말하기, 용서의 힘을 강조합니다.
- 직업적 삶: 일과 커리어. 건강한 경쟁과 자기 발견, 목적을 찾는 자세를 다룹니다.
- 사회적 기여: 더 넓은 세상에 대한 봉사와 나눔.
이 네 바퀴를 조향하는 핸들을 가치관과 영성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저자는 유머와 일화, 고대 지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문제는 자동으로 오지만 행복·평화·사랑은 선택”이라고 반복합니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가진 것에 집중하며, 삶이 멈춰 설 때까지 기다리지 말 것을 권합니다.
꾹꾹 눌러 담은 삶의 지혜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을 다 읽고 보니 밑줄 친 문장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찬 내용으로 가득한 책인것 같습 니다. 그중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을 몇 개 그대로 옮겨 봅니다.
“고통이 끝난 후에 치유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늘 말한다. 치유는 고통을 겪을 때 시작된다. 진정한 고통을 경험하는 것은 치유 과정의 일부이다. 고통을 통과하도록 스스로를 허용하고, 그것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또한 치유의 일부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자신을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을 벗어나게 할 수 없을 때는 영적인 힘을 가지고 그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불해하게 만드는 그 사람이나 상황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 비상을 종교라고도 부르고 영성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이때의 종교는 제도화된 종교나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진지한 내적 탐구이다.”
“우리가 양동이나 우리의 소유물 같은 무생물들을 무례하고 무신경하게 대할 때, 우리는 결국 인간도 똑같이 대하게 된다.”
‘당신이 틀렸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당신은 정직하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당신은 현명하다. 그리고 당신이 옳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당신이 옳은 것보다 관계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자기 돌봄의 미학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할 때, 우리에게 생각나는 것은 우리가 갖지 않은 것뿐이다.”
“겸손과 온화함이 호락호락한 사람이 되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책의 중간쯤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장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 산업화 시대 이전에 한 마을의 남자가 아침 볼일을 보러 집 밖으로 나갔다. 그 당시 인도는 집 안에 화장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이 끝난 뒤 일어나서 도티(인도 남자의 전통 하의. 한 장의 긴 천을 허리에 둘러 입음)를 허리에 드고는 뒤돌아서서 일 본 것을 보며 그는 말했다. “역겨워! 나는 아주 잘 생기고 멋진 사람인데, 어떻게 이토록 불쾌하고 더러운 것이 나한테서 나올 수 있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놀랍게도 그 물질이 그에게 말대꾸했다. “네가 나를 불쾌하다고 하는 거야? 어젯밤 나는 맛있는 사모사(인도식 만두)였어. 너와 몇 시간 동안 어울린 결과 네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봐!” |
이 부분을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유쾌한 유머로 풀어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인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메토이자 라이프 코치의 인생 안내서:《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은 행복과 성공을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기준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교, 후회, 불안, 인간관계, 실패와 같은 문제를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생각과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특히 타인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이 나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각자의 삶에는 저마다 다른 속도와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복은 미래에 어떤 조건을 갖추었을 때 얻는 결과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느냐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완벽한 삶을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은 남이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줍니다. 정해진 인생의 정답은 없기에,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기준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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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졌다고 끝은 아니다.
우리는 실수를 하고, 우리의 약한 순간을 겪는다.
마음과 삶에서 미끄러진다. 중요한 것은 일어나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살아 나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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